안철수 의원을 주축으로 한 국민의당이 스포츠계 전문가이자 변호사인 곽선우 전 성남FC 대표를 스포츠경영계 인사로 24일 영입했다.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도화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전 대표는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융합형 인재”라며 “변호사로서 스포츠계에 대한 여러 문제점이나 발전 방안에 대해 아주 깊이 있게 현장 경험을 했다”고 소개했다.
안 의원은 이어 “(곽 전 대표는) 지역사랑이나 봉사활동, 공적 헌신이 굉장히 충만한 분”이라며 “이제 정치는 세대교체와 선수교체가 필요하다. 그런 이유로 (곽 전 대표를) 여러분 앞에 특별히 말씀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곽 전 대표는 회견에서 4·13 총선 출마 계획을 밝히며 “정확한 지역구는 안양시 동안구갑”이라며 더민주 이석현 국회부의장을 겨냥했다. 그는 “(안양시 동안구갑은) 이석현 국회부의장이 5선을 한 지역구”라며 “젊은 피로 이겨보겠다”고 강조했다.
곽 전 대표는 “지난 20년간 안양은 너무 주변도시에 비해 많이 죽었다”며 “안양을 이렇게 신경 안 쓴 사람들은 지금 4선, 5선 하고 있는 심재철·이종걸·이석현 의원”이라고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안양 현역 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안양의 친구, 동료들과 얘기하다 보면 결국 그분들이 물러나 안양을 새롭게 디자인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다”며 “안양에 출마하는 이상 이 세 분(심재철·이종걸·이석현)을 반드시 그만하도록 하는 게 제 당선을 떠나 1차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곽 전 대표는 “지금 스포츠계는 학원비리나 불법 커넥션이 만연해 있다”며 “다른 분야에서 이미 없어진 구시대의 악습들이 아직까지 남아있고, 새로운 젊은 세대들이 젊은 혈기로 스포츠사업에 뛰어드는 데 장벽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포츠계의) 장벽과 악습을 철폐하기 위해 법안을 마련하거나 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개혁에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
곽 전 대표는 건국대 법대를 졸업한 후 사법연수원을 수료,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다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선수 에이전트를 거쳐 시민구단인 안양FC를 창단했다.
지난해 성남FC 대표로 취임한 후 구단을 K리그 5위로 끌어올리고 FA컵 우승을 기록하게 하는 등 강팀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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