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왼쪽)가 신년 인사차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평화센터를 방문해 이희호 여사와 대화하고 있다. 문 대표는 이 여사에게 “우리 당이 단합하고 통합되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동아일보 DB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셋째 아들 김홍걸 연세대 객원교수의 정치참여를 막기 위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더민주 관계자들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사는 문 대표 등이 전화를 받지 않은 것은 물론 이후에도 연락을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섭섭함을 토로했다고 한다.
최근 더민주당을 탈당한 한 동교동계 관계자는 25일 이 여사와 권노갑 전 더민주상임고문의 오찬회동 사실을 전한 뒤 “이 여사가 문 대표는 물론 박광온 대표비서실장, 전병헌 최고위원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했지만 통화가 이뤄지지 않아 서운해 했다”고 말했다.
한편 홍걸 씨는 이날 오후 돌연 중국으로 출국했다. 비례대표 밀약설 등 잡음이 나오자 이 여사의 권유로 출국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 교수 측 관계자는 “개인 일정이 있어서 출국한 것”이라며 “정치를 포기하거나 입당을 취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 교수는 출국 전 탈당한 박지원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아저씨, 저 목포는 안 나갑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110
추천 많은 댓글
2016-01-25 23:02:45
부패청산에 개혁을 입에 달고 살더니만, 수십억원 받아먹고 감옥까지 간 홍걸이는 예외인 모양이지? 문재인은 도대체 무슨 염치로 개혁을 입에 올리냐? 하기사 구라돌이 전과자 설훈, 특수 강도상해 전과자 이학영같은 자도 공천하는 당에 뭘 기대하겠어?
2016-01-26 00:29:46
문제인이 하는 짓을 보니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안 가리는 빨개이들과 어쩌면 그리 똑 닮았니.
2016-01-26 06:33:33
어물전에 꼴뚜기까지 정치를하겠다고 아예 나라를 물말아보려고 생각을 굳힌모양세인가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