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문재인 더민주 당 대표 사퇴 언급…여론보니? 옹호 vs 비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7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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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중권 소셜미디어
사진=진중권 소셜미디어
진중권, 문재인 더민주 당 대표 사퇴 언급…여론보니? 옹호 vs 비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27일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퇴 시기’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문재인 대표가 사퇴하니까 ‘(어차피) 사퇴할 것 왜 이제야 하느냐는 분들. 문 대표가 그 때(지난해 12월) 물러났으면 당이 어떻게 됐을까요? 안 봐도 비디오지만, 상상력이 부족한 분들은 이 영상을…”이라는 글과 함께 국민의당 부산시당 창당행사 영상 링크를 올렸다.

해당 영상을 확인해보면 한 당원이 부산시당 창당행사에 참석한 안철수 의원에게 삿대질을 하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다. 이날 행사에서 부산시당 위원장 선출을 두고 큰 혼란이 있었다. 안 의원의 측근인 김현옥 ABC 성형외과 원장을 시당위원장 후보로 단독 추천하고 박수로 만장일치 가결하려 하자 강한 반발이 일어난 것. 일부 참석자는 “이게 무슨 새정치냐”, “패권정치 아이가”라는 고성과 함께 몸싸움을 벌였다.

진 교수는 이 영상을 통해 지난달 안철수 의원이 혁신 전당대회 개최 등을 제안하며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당시 문 대표가 사퇴를 했으면 당내에서 패권을 두고 정치 싸움이 벌어졌을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

해당 게시물엔 “‘사퇴할 것 왜 이제야 사퇴하느냐’는 사람에겐 ‘죽을 건데 왜 사냐’라고 해야 한다” 등 옹호 발언과 “이제 평의원 신분으로 뭘 어떻게 책임질 것이라는지 모르겠다” 등 비판 발언이 나뉘고 있다.

한편, 문 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를 끝으로 대표직을 사퇴하고 평당원 신분으로 돌아갔다.

더민주 지도부의 사퇴는 지난해 2·8 전당대회에서 대표와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뒤 1년이 채 못되는 354일 만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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