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親朴) 좌장인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권력자’ 발언으로 청와대를 겨냥한 김무성 대표를 면전에서 비판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28일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왜 이런 발언을 해서 분란을 일으키나”라며 “지금 새누리당의 권력자는 김 대표 아닌가. 김 대표가 모든 인사권을 갖고 당내 모든 회의에 참석하고, 대권 후보 반열에 올랐는데, 이 이상의 권력자가 어디 있느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왜 이런 발언을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당원이 권력자 쓰면 이해할 수 있어도, 김 대표는 다시는 권력자 발언 써서 당의 분란 일으키는 일 없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선진화법도, 김 대표가 1월 기자회견에서 당신은 표결 당시 반대한 분이지만 화합 당 대표로서 책임 있다며 사과한다고 했는데, 누구한테 책임을 전가하려 하는 게 무슨 당에 도움되고 누구에게 도움되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 대표 주변에도 완장 찬 사람들이 매일 별짓 다 하고 있지 않느냐. 이런 말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얘기하고 싶지만…”이라며 입을 닫았다.
앞서 26일 김무성 대표는 2012년 5월 국회선진화법 통과 당시를 예로 들며 “우리 당 많은 의원들이 반대했다. 그런데 ‘권력자’가 찬성으로 돌자 반대하던 의원들이 전부 다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권력자는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던 박근혜 대통령으로 해석된다.
이어진 동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권력 주변의 수준 낮은 사람들은 완장을 차려 한다. 완장을 차고 권력자 이미지를 손상시킨다. 역대 정권마다 있었던 일이다. 그게 대통령한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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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8 14:07:15
새누리당 지지는 박대통령때문이지 당대표 김무성때문 아닙니다. 김무성 하는 짓은 유승민 정의화 남경필과 운동권 출신같은 당분란 주범의 백해무익한 인간들 짓입니다
2016-01-28 11:26:11
정치꾼이 다 그렇지만, 특히 무성, 승민 등은 야미한 '이중인격자'들이다. 한마디로 믿을 수 없는 단기성 기생충들로 보인다.
2016-01-28 15:55:38
서청원 최고위원님의 말씀 구구절절 다 맞는말씀이다, 김무성 당 대표는 정신 똑바로하고 심술 부리는 또 권력 휘두러는 힘 과시 그만하고 오직 나라와 당을 위한 당운영을해 이번 20대총선에서 결과만 좋으면 최고의 보상을 받지만 잡음으로 나락으로 추락할 때는 인생이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