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사진) 씨가 지난달 30일 트위터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맹비난했다. 김 대표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996년 YS 재임 당시 집권 여당의 15대 공천과 관련해 “부끄러워 말하지 못할 정도로 비민주적이고 탈법행위가 있었다”고 발언한 데 발끈한 것이다. 김 대표는 “당시 권력의 힘 앞에서 의원들은 파리 목숨이었다. 저기 있던 사람을 다른 곳으로 보내면서 전부 다 돈을 주고, 상대방 약점을 건네고 했다”고도 했다.
현철 씨는 이에 “문민정부 당시 총선의 공천은 누구나 인정하는 개혁공천이었고 지금도 활동하는 많은 분이 계신다”고 반박했다. 당시 신한국당(현 새누리당)의 15대 총선 공천은 인재 영입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지만 막후에서 공천을 주도한 인물은 ‘소(小)통령’으로 불린 현철 씨였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당시 이원종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과 머리를 맞대고 인물 영입에 나섰다”며 “내가 총대를 메고 (전략공천을) 밀어붙였다”고 회고했다. 이 때문에 현철 씨가 ‘공천 전횡’을 했다는 비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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