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용산 출마에 조원진 “사회적 물의 일으킨 사람 절대 불가”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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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1일 14시 36분


새누리 지도부, 강용석 용산 출마에 강한 거부감(강용석 소셜미디어)
새누리 지도부, 강용석 용산 출마에 강한 거부감(강용석 소셜미디어)
강용석 용산 출마에 조원진 “사회적 물의 일으킨 사람 절대 불가” 난색

강용석 전 의원이 31일 새누리당 입당원서를 내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13 총선에 서울 용산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지도부는 1일 강용석 의원의 용산 출마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2010년 새누리당에서 제명된 강용석 전 의원은 서울 마포을에서 18대 의원을 지냈으나 이번에 복당하면서 용산으로 지역구를 바꿨다.
이에 강용석 전 의원은 "군 복무 기간의 대부분을 용산에서 보냈으며, 둘째 아이가 태어나고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용산구민으로 살았다"고 설명했다.

강용석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여성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당에서 제명됐다. 1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최근에는 유명 여성 블로거와 불륜설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다.

강용석 전 의원의 용산 출마에 대해 새누리당 지도부는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절대불가”라고 강력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은 복당이 안 된다”며 아예 당원 자격 회복 자체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강용석 전 의원의 복당 심사를 담당할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용태 의원도 이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무성 대표와 김태호·이인제·김을동·이정현 최고위원과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직접 '말도 안 되는 얘기'라는 입장을 밝혔고, 서청원 최고위원 측도 '전혀 들어보지 못한 얘기'라는 반응이었다"고 새누리당 지도부의 분위기를 전했다.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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