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유출’ 조응천, 더민주 입당…안대희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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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2일 09시 17분


더민주 입당

‘정윤회 문건 유출’ 조응천, 더민주 입당…안대희와 맞대결?
‘정윤회 문건 유출’ 조응천, 더민주 입당…안대희와 맞대결?
이른바 ‘청와대 문건’ 유출로 논란을 빚은 조응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 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검사출신인 조응천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10시 입당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지난 2014년말 정치권을 뒤흔든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배후로 지목받은 핵심 인물. 현 정부의 청와대 고위직을 지낸 인사가 야당인 더민주에 입당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더민주의 20번째 외부인사 영입 사례인데 문재인 전 대표가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서울 마포갑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안대희 최고위원과 맞대결 시켜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1992년 검사 임용 후 대구지검 공안부장과 수원지검 공안부장, 법무부장관 정책보좌관, 국정원장 특보를 지낸 공안통이다.

조응천 전 비서관 박근혜 정부 출범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으로 일하며 박관천 경정(전 청와대 행정관)과 함께 2013년 6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비선실세'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담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으로 불린 청와대 내부 문건 17건을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 박지만 EG 회장 측에 수시로 건넨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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