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화제가 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운영 중인 횟집 겸 해산물요리 전문식당의 이름을 ‘정윤횟집’으로 지으려다 주변의 만류로 포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윤횟집’은 조 전 비서관의 사퇴를 촉발한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핵심 인물인 정윤회 씨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조 전 비서관이 ‘정윤횟집’이라는 이름을 고려했다는 주장은 변상욱 CBS대기자의 입에서 나왔다. 작년 12월 24일 팟캐스트 ‘관훈나이트클럽’에 출연한 변 기자가 조 전 비서관의 근황을 소개하면서 했던 말인데 뒤늦게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변 기자는 방송에서 “조 전 비서관이 홍대 근처에서 횟집 비슷한 것(음식점)을 열었다”면서 “얼마 전에 갔는데 마침 조 전 비서관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조 전 비서관에게 “검사 출신에 변호사를 하고 청와대에도 있었는데 ‘별주부’라는 낭만적인 이름을 꺼낼만한 얼굴이 아니다”라고 말하자 “맨 처음 지은 이름이 있었는데 (주변)사람들이 ‘정말 참아라’, ‘또 어떻게 되려고 그러느냐’고 만류했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변 기자는 “횟집 이름을 뭐라고 지으려고 했느냐”고 되물었고 조 전 비서관은 “정윤횟집으로 생각했다”고 털어놨다는 것이다.
조 전 비서관은 2013년 6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이른바 ‘정윤회 문건’으로 불린 청와대 내부 문건 17건을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 박지만 EG 회장 측에 수시로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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