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미국은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북한은 (4차 핵실험을 한지) 불과 한 달 만에 두 번째로 대규모 도발을 감행했다”며 “이것은 한반도의 안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지역과 미국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케리 장관은 이어 “우리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우리 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안보공약을 재확인한다”며 “우리는 유엔 안보리의 회원 및 우방들과 함께 북한의 책임을 묻기 위한 주요한 조치들을 취하는데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제는 강경하고 단합된 방식으로 행동할 때”라며 “북한이 추구하는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을 다뤄나가는 국제사회의 결의를 분명히 보여주는 조치들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 사회 차원의 대북 제재를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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