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성 4호는 ‘김정일 생일 축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7일 13시 49분


북한은 7일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등을 통한 중대발표에서 장거리 로켓 발사를 통해 광명성 4호를 위성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시켰다고 밝혔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광명성 4호 발사를 김정은이 ‘광명성절’을 앞두고 아버지의 업적을 찬양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일종의 축포를 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조선말 사전에 따르면 광명성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높이 우러러 형상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북한은 2월 16일 김정일 생일을 광명성절로 지정했고 이는 북한 최대 명절로 꼽힌다.

7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서도 “태양조선의 최대의 민족적명절인 광명성절이 하루하루 다가오는 2월의 맑고 푸른 봄하늘가에 새겨진 주체위성의 황홀한 비행운은 우리 우주과학자,기술자들이 위대한 김정은 동지와 존엄 높은 우리 당,우리 국가와 인민에게 드리는 가장 깨끗한 충정의 선물”이라고 밝혔다.

우경임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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