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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 “개성공단 중단, 총선 앞두고 표심잡기용 의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2-11 10:15
2016년 2월 11일 10시 15분
입력
2016-02-11 10:03
2016년 2월 11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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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은 11일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대해 국내정치적 요소로 내려진 결정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정 회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내 정치에 종속돼서야 사업 못한다”면서 “아마 국내정치적인 요소가 이번 결정을 내리는데 저는 상당 부분 작용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국내에는 맹목적인 보수 쪽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 사람들의 표심을 생각해서 그런 비합리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본다)”며 “시간을 갖고서 중단시켜도 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총선 앞두고 표심잡기용으로 내린 결정으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런 의구심도 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정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줘야 되는데, 국가에서 손해를 대신 다 책임져주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하면 안 되지 않느냐”면서 “이게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국가 맞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정 회장은 정부의 보상에 대해서도 “보험금 지급하고 금융지원, 빌려주겠다는 얘기”라며 “보험 자체가 안 들어 있는 기업도 많고 보험금으로 겨우 설비투자비의 한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가 커버될까 말까”라고 주장했다.
그는 “손실보다도 더 큰 게 지금 원부자재 또는 계약불이행 손실 이런 것들이 훨씬 더 크다”며 “그런 것에 대한 대책은 전혀 들어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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