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개성공단 가동중단…자해공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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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11일 10시 36분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가동중단 결정에 대해 “자해공갈”이라고 맹비난했다.

진 교수는 1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년에 임금 천 억 원 안 주려고 몇 조를 스스로 손해 보는 게 제재냐”면서 “셀프로 제재를 당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이게 무슨 자해공갈도 아니고, 두개골을 두부로 채워도 그보다 나은 생각이 나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개성공단 가동 중단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중국에서 원유공급을 중단하면 모를까, 중국이 방관하는 동안에는 그 어떤 제재조치도 그들의 핵개발 의지를 꺾지 못할 거라 본다”며 “북의 핵실험과 로켓 발사는 계속될 거라 누구나 다 예상하지 않나요? 대북 강경파들의 국내용 제스처라고 본다”고 했다

또한 “경제는 개판이지, 외교는 엉망이지, 민주주의는 후퇴지, 마침내 남북관계마저 파탄“이라며 “ 8년 동안 집권하면서 뭐 하나 제대로 한 게 하나도 없고, 나라를 온통 과거로 돌려놓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정부의 결정에 따라 11일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간 개성공단 철수 관련 협의가 시작될 예정이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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