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출근하는 북한 근로자들은 대부분 출근하지 않았다”며 “북한 당국에서 출근을 시키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근로자 출근)버스가 빈 차로 왔다”며 대부분 출근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결정에 따라 이날부터 124개 입주기업들이 철수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시작된 개성공단 입출경은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에 따르면 이날 개성공단으로 들어간 남측 인원은 132명, 개성공단에서 나오는 남측 인원은 68명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모두 248명이 체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설 연휴 중 근무자가 한 명도 없었던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차원이라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정부는 입주기업들이 철수 작업을 완료할 때까지 국민 신변안전 보장과 기업피해 최소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한 이날부터 북측 개성공단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를 위해 김남식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장을 대표로 한 관계자 10여명이 개성공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이후 북한의 반응에 대해 “아직 뚜렷한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남북한과 러시아 3국간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대해서는“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사회문화 교류나 경협이 당분간 중단된 상태”라며 “이것(나진-하산 프로젝트)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기업 차원에서 이뤄지는 사업이기 때문에) 정부가 완전 중단 여부를 결정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곤란하다’고 말할 뿐이지 사업을 접으라고 말할 문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