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15일 SNS 활동 복귀를 선언했다. 10일 ‘SNS 묵언’을 선언한지 5일만이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짧은 SNS 묵언을 끝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국운이 기울고 국민이 절망으로 목을 꺾는데, 단 5일간의 침묵도 사치였다”면서 “이제 미워하지 않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적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할 작은 일부터 다시 시작 하겠다”면서 “강해지고 강해져서 끝까지 싸워 이기겠다”고 했다.
그는 “많이 가진 그들 소수는 언론 돈 권력 조직이 힘이라면, 가진 것 없는 다수의 힘은 쪽수”라며 “그들의 전략이 기만 억압 분열 포기라면, 우리의 전략은 속지 않고 단결하며, 포기 없이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개돼지’가 아닌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라면 그들이 아닌 우리에 필요한 것을 듣고 보고 말하고 행해야 한다”면서 “끊임없이 정보를 전달하며, 포기하는 동지 일으켜 세우고, 가녀린 손 서로 맞잡아 격려하며 작은 것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시장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SNS 묵언을 시작한다. 잠시 성찰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며 “더 강해져서 복귀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시장의 갑작스런 ‘묵언’ 선언에 정치권은 그 배경을 놓고 각종 추측이 난무했다. 일각에서는 이 시장이 총선을 앞두고 구설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거리를 두려고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다음은 이재명 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국운이 기울고 국민이 절망으로 목을 꺾는데, 단 5일간의 침묵도 사치였습니다. 이제 미워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습니다. 괴로워하지 않겠습니다. 괴로움의 연원을 찾아 없애는 단서로 삼겠습니다.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작은 일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안타까워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것이 제 자리에 있게 하겠습니다. 힘 없어 쓰러지지 않겠습니다 강해지고 강해져서 끝까지 싸워 이기겠습니다. 나 혼자 잘 사는 세상이 아니라 어우러져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빼앗기는 세상이 아니라, 노력만큼 보상되는 공평한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보듬어 안고 위로격려하며 함께 가겠습니다. 많이 가진 그들 소수는 언론 돈 권력 조직이 힘이라면, 가진 것 없는 다수의 힘은 쪽수입니다. 그들의 전략이 기만 억압 분열 포기라면, 우리의 전략은 속지 않고 단결하며, 포기없이 실천하는 것입니다. ‘개돼지’가 아닌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려면 그들이 아닌 우리에 필요한 것을 듣고 보고 말하고 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손가락혁명동지들은, 끊임없이 정보를 전달하며, 포기하는 동지 일으켜 세우고, 가녀린 손 서로 맞잡아 격려하며 작은 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평화와 사랑이 넘치는 통일조국 대한민국, 모두에게 희망과 꿈이 가능한 공정한 나라를 위해 서로 믿고 의지하며 힘을 낼 때입니다. 우리 모두 새해 복 많이 만들어요. 힘들지만 가야 할 길 함께 가는 손가락동지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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