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경기 분당을 지역위원장이 15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아직 당적을 유지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냐”며 손 전 고문의 마음이 국민의당으로 기울었다는 정치권 일각의 관측을 부인했다. 설 연휴 손 전 고문이 국민의당 최원식 의원, 김유정 전 의원 등에게 격려 전화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같은 관측이 제기됐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손 전 고문은 김 위원장에게도 “열심히 바닥을 닦아서 꼭 당선돼 제2의 분당대첩을 이뤄 반드시 ‘제2의 손학규’가 되라”고 했다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국민의당 소속 출마자들에게만 격려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위대한 분당을 유권자께서는 5년 전 4·27 재·보궐선거에서 지금 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을 투표로 심판해 손 전 고문을를 당선시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회의원 기득권 포기 공약도 내놨다. 그는 “(당선되면) 4년 내내 의원 세비 50퍼센트를 매월 반납하겠다”며 “반납할 기부처를 유권자 여러분께서 정해 달라”고 했다. 또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과 서울대 의대 분당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김 위원장은 2011년 당시 민주당 대표이던 손 전 고문에게 분당을 출마를 양보하면서 손 전 고문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손 전 고문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사무총장을 맡으며 지근거리에서 손 전 고문을 보좌했다. 일각에서는 손 전 고문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측근들의 선거 유세를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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