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경제법안 처리 재촉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7일 03시 00분


“서민의 아픔 달래고 경제활력에 불쏘시개”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국회 연설에서 안보 위기와 함께 다가오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국회에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를 재차 촉구했다. “국민의 눈물이자 절규” “국민은 납득할 수 없다”는 등의 표현으로 ‘국민’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법안 통과가 국민의 뜻임을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의원 여러분들께서는 설 명절에 지역 곳곳을 돌며 경제에 대해 많이 걱정하는 민심을 생생히 듣고 오셨을 것”이라며 “경제 활성화와 민생 법안을 지체 없이 통과시켜 주실 것을 거듭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살을 에는 강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고향 가는 발걸음도 멈춰선 채 민생 구하기 입법촉구 서명운동에 100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다”며 “이것은 하나된 힘을 보이자는 국민의 눈물이자 절규”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서민의 아픔을 달래고 경제 활력의 불쏘시개가 될 법안들에 대해 편향된 시각을 거두고 국민의 입장에서 통과시켜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쟁점 법안들 가운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조속한 처리를 강력하게 주문했다. 야당이 이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 “의료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고급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 어느 순간 ‘의료 영리화’로 둔갑됐다” “3년 반 동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을 국민들은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세종=이상훈 january@donga.com / 장택동 기자
#경제법안#박근혜#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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