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야당 필리버스터 14시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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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24일 08시 59분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국회방송 캡쳐
국회방송 캡쳐
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러방지법을 국회 본회의에 직권상정한 가운데 야권이 법안 처리 저지를 위해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저녁 7시 조금 넘어서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24일 오전 9시 30분 현재 14시간을 넘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을 시작으로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이 밤새 필리버스터를 이어갔고 지금은 세번째 주자로 나선 은수미 의원이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을 반대하는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새벽 2시 30분에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선 은수미 의원은 김광진 의원의 5시간32분 기록을 깨고 7시간째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은수미 의원은 “국가의 주인인 국민에게 테러방지법이라는 명목으로 개목걸이를 채우려는 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아무리 필리버스터를 해도 막지 못할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이런 일방적 정치는 결코 길게 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은수미 의원은 이어 “사드 배치는 중국을 자극해서 도대체 한국이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복지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참여연대·진보네트워크·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시민단체 등의 시민단체 주도로 국회 앞에서도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시민 필리버스터’가 열렸다. 이 자리에 모인 시민 30여명은 1명씩 마이크 앞으로 나와 테러방지법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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