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 중국 등 국제사회의 강력 제재와 한미 군사훈련을 앞두고 25일 관영 매체에서 “서울과 워싱턴을 불바다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23일 북한군 최고사령부 중대 성명에서 청와대와 미국 본토를 선제 타격하겠다고 협박한 데 이어 대내외에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6개 면 중 4개 면을 미국과 박근혜 대통령 비난에 할애했다. “(김정은이) 명령을 내리면 미국이 없는 지구를 만들겠다” “이 한 몸 미사일이 되어 워싱턴을 하늘로 날려 보내겠다”는 등 원색적인 문구를 사용했다. 하지만 김정은 정권의 핵심 측근인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과 전직 총정치국장인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척추, 허리 질환 악화로 공개 활동에 나서지 못한 채 북한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병서는 16일, 최룡해는 7일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황병서는 다시 해외에 나가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척추 상태가 안 좋아져 거동이 불편하고 최룡해 역시 다리를 절뚝거릴 정도로 허리 질환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김정은 정권의 척추가 고장 난 셈”이라고 말했다. 정보 당국 관계자도 “두 사람이 척추 등 건강 이상으로 공개 석상에 나오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칭병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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