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26일 3선 강기정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북갑에 대한 전략공천 지역 선정 방침에 대해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장선 단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광주 북갑 전략공천 지역 선정 요청을) 재검토 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요청하기로 했고 요청을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장선 단장은 “호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인지도가 20%까지 추락했다”며 “광주 북갑의 경우 강기정 의원이 당을 위해 헌신해 왔지만, 정밀조사를 몇 차례 한 결과 강기정 의원의 지지도가 상대방 후보에 비해 많이 떨어져 그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사를 하고, 광주에 대해 오랫동안 논의를 해온 것에 대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강기정 의원이 “시스템 공천만이 민심을 움직일 수 있다”고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정장선 단장은 “이것도 시스템 중 하나다. 절차를 무시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장선 단장은 “전략공천 지정에는 여러 가지 요건이 있다. 가령 불출마를 해서 그 지역이 비어 있거나 또 자구지역으로 지정이 되거나, 탈당을 하거나, 이런 경우들이 있다. 또 그 지역의 지역 출마자가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질 경우에는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할 수가 있다”면서 “전략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우리의 권한이 아니다. 전략공천위원회가 따로 있기 때문에 그쪽에 이런 자료들을 포함해서 요청을 하겠다고 말씀드린 거다”라고 말했다.
‘386운동권 출신 강경파에 대한 본격적인 물갈이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우리가 심사한 결과들 때문이지, 어떤 계층에 대해서 하는 게 아니라고 분명히 여러 번 말씀 드렸다”고 강조했다.
정장선 단장은 컷오프 대상으로 선정된 대구 북구을 출마 예정자 홍의락 의원(비례대표)에 대해서는 “비례대표 의원들은 의원활동과 다면평가 두 가지를 갖고 평가를 하는데 대구라는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결정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어떤 구조를 통해 어떻게 평가했는지 알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그러한 생각(재심을 통한 번복)을 갖고 있다”면서도 “컷오프에서 벗어난 분들이 또 포함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비상대책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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