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회의원들이 모금한 1인당 평균 후원금 순위는 정당별로 정의당(1억5880만 원), 더불어민주당(1억2680만 원), 새누리당(1억2290만 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당인 새누리당이 ‘꼴찌’를 기록한 건 19대 국회 들어 처음이다. 국회의원 개인으로도 정의당이 1~3위를 휩쓸었다. 정진후(1억7339만 원) 김제남(1억7312만 원) 박원석 의원(1억7096만 원) 순이었다. 최하위는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1263만 원).
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5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 결과다. 정의당 이리원 부대변인은 정당과 개인별 모금액에서 1위를 기록한 데 대해 “대부분 소액기부금으로 모은 결과”라며 “시민들의 작은 열정이 큰 희망이 돼 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차기 대선을 노리는 주자들은 건재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억6513만 원을 모아 전체 의원 가운데 5위에 올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억4996만 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1억5000만 원)도 연간 한도액(1억5000만 원) 수준을 채웠다.
지난해 1인당 평균 모금액(1억2450만 원)은 19대 국회 들어 가장 적었다. 하세헌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내 경제 상황이 나쁜 데다 최악의 19대 국회에 대한 정치 불신이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