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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김정은, 유엔제재 앞두고 미사일 생산공장 시찰…핵 포기못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5-31 02:27
2016년 5월 31일 02시 27분
입력
2016-03-02 09:15
2016년 3월 2일 09시 15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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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북한의 주요 미사일 공장으로 알려진 ‘태성기계공장’을 시찰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 제1위원장이 태성기계공장을 현지지도하고 현대화 과업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찰에는 조용원·김정식 당 부부장이 함께 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 공장이 우리나라 기계제작 공업부문의 맏아들 공장, 선각자 공장, 핵심 공장”이라고 치켜세우며 지식경제의 시대에 맞게 현대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태성기계공장의 생산 및 기술관리공정을 견본모방형이 아니라 개방창조형으로 전변시켜야 한다”며 “태성기계공장을 세계적인 최첨단기계제작기지로 만들자는 것이 당중앙의 의도”라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태성기계공장을 기계생산공장이라고만 소개했다. 하지만 이 공장은 북한에서 가장 중요한 미사일 생산공장으로 주목받는 곳으로, 공식명칭이 ‘태성기계공장’인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해왔다.
김 제1위원장의 이번 시찰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이뤄져 눈길을 끈다. 이는 대북 제재에도 불과하고 핵·탄도미사일 개발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한편,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을 위한 유엔 안보리 전체 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러시아가 회의 연기를 요청해 3일 자정으로 미뤄졌다.
러시아는 지난달 26일 공개된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에 대해 검토할 내용이 많다며 결의 채택을 미뤄왔으나 1일 전격 찬성의사를 밝혔지만 이번에는 절차를 문제 삼으며 다시 연기 신청을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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