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 이름이 안철수, 철수 안한다, 진짜다” 무슨 의미?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3월 3일 12시 07분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3일 “제 이름이 안철수입니다. 철수 안 할 겁니다. 진짜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에 절대 응하지 않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이날 새벽 실시간 생방송 서비스 앱 ‘페리스코프’를 통해 지자자들의 SNS 응원 메시지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페리스코프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 생방송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미국 대선 후보 등 외국 정치인들이 소통 채널로 활용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방송은 1일에 이어 두 번째 생방송이다.

안 대표는 본회의 직후 새벽 2시경 의원실에서 생방송으로 “새벽에 선거법이 통과 됐다. 선거 한 달 앞둔 시점”이라며 “위헌 상태로 두 달이나 시간 끌었다. 거대 양당의 기득권 담합 때문에 이렇게 됐다. 이건 분명한 반칙이고 이것을 깨려는 것이 국민의당의 총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반대만 해도 2등을 하는 구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를 어떻게 풀지 창의적 해결 방법을 가지고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의 정체성에 대한 지적에 대해 “제가 아직도 모자라구나 하는 생각에 부끄럽다. 말만 하는 정치, 약속 안 지키는 정치, 그런 낡은 정치를 바꾸겠다고 정치를 시작했기 때문에 더 그런 마음이 들었다”면서 “담대한 변화를 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작은 변화부터 하나씩 실천하는 것에서 오는 게 아닌가 생각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전날 ‘20대 총선 12대 복지공약’으로 △실손의료보험료 인하(민간의료보험법 제정) △소득중심으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간호·간병서비스제도 확대 △공공 보건의료 확충 4개 과제 등을 발표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