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당국이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 2270호에 이름이 오른 북한 화물선을 몰수조치 했다. 유엔이 2일 결의한을 통과시킨 뒤 국제사회가 구체적인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6830t급 북한 화물선 ‘진텅(Jin Teng)’호는 지난달 2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을 출발한 뒤 3일 필리핀 수비크만에 도착했다. 필리핀 당국은 이 배를 억류한 뒤 조사했으며 현재 유엔 조사팀의 추가 조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선원 21명은 전원 추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보리는 결의안 2270호를 통해 2014년 유엔의 특별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북한 해운사인 ‘원양해운관리회사(OMM)’가 선박 이름을 바꾸고 화물선을 운항하고 있다며 진텅호 등 선박 31척의 이름과 등록번호를 제시했다.
유엔은 OMM 소속의 청천강호가 2013년 7월 쿠바에서 미그-21기 등을 싣고 북한으로 가기위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려다 파나마 당국에 적발되자 이듬해 OMM 소속 화물선들을 특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었다.
진텅호는 인도네시아에서 동물사료로 쓰이는 팜오일 가공 부산물을 선적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필리핀 당국은 자체 조사 결과 의심스러운 물질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텅호 소유주는 홍콩 침사추이에 있는 ‘골든 소어 개발’로 돼 있다.
필리핀 대통령 대변인인 마놀로 퀘존은 이날 관영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전 세계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우려하고 있다. 유엔 회원국으로서 필리핀은 제재를 집행하는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 등은 전했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EU)도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EU 각료이사회는 4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을 위해 북한 제재 대상 리스트에 개인 16명과 단체 12개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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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5 19:58:56
귀국의 신속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환영합니다
2016-03-05 21:39:46
내부에 2중 탱크 속의 마약이나 무기 세밀하게 조사해야 한다 그런 쓰레기만 싣고다닐놈들이 아니다
2016-03-05 21:08:06
필립핀의 신속하고 확실한 조치에 감사를 보내며 동물사료용이 아니라 주민 식량용일지도 모른다 그들이 정상적인 국가도 정신도 않이지않나 만약 인민 급식용이라면 주민 건강위해 완전폐기처분하고 전세계에 알려야한다 비인권국가임을 알려야해 중국도 철저한 행동으로 북핵을 없애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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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5 19:58:56
귀국의 신속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환영합니다
2016-03-05 21:39:46
내부에 2중 탱크 속의 마약이나 무기 세밀하게 조사해야 한다 그런 쓰레기만 싣고다닐놈들이 아니다
2016-03-05 21:08:06
필립핀의 신속하고 확실한 조치에 감사를 보내며 동물사료용이 아니라 주민 식량용일지도 모른다 그들이 정상적인 국가도 정신도 않이지않나 만약 인민 급식용이라면 주민 건강위해 완전폐기처분하고 전세계에 알려야한다 비인권국가임을 알려야해 중국도 철저한 행동으로 북핵을 없애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