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리얼미터는 2월 29일, 3월 2일부터 4일간 유권자 2017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지지율이 석 달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지고 순위도 한 계단 떨어져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역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월 1주차(2월 29일, 3월 2~4일) 주간 집계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안 대표는 전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9.9%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기 직전인 작년 12월 1주차(8.3%) 이후 석 달 만에 처음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하락해 오세훈 전 시장에 밀려 4위로 내려갔다. 특히 안 대표는 공을 들이고 있는 광주·전라(19.7%)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대로 하락했다.
4위였던 오 전 시장은 지지율이 1.3%포인트 상승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11.1%)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21.3%의 지지율로 8주 연속 1위를 유지했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7.8%로 2위를 지켰다. 문 전 대표와 김 대표 모두 지지율이 각각 1.7%포인트, 1.3%포인트 상승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위를 유지했지만 지지율은 7.4%로 전주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주목할 인물은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공천탈락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유 의원은 전주대비 2.2%포인트 상승한 5.6%를 얻어 6위로 2계단 뛰어 올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새누리당이 43.7%로 3주 연속 상승했고 더불어민주당도 소폭 상승했으나 국민의당은 2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0.2%포인트 올랐고 더민주 역시 28.0%로 1.3%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0.6%포인트 하락한 11.5%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간 변화 추이를 보면 국민의당은 필리버스터와 더민주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29일(월)에는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11.7%로 출발했다. 박지원 의원과 동교동계의 합류 소식이 전해지고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야권통합을 제안한 3월 2일(수)에도 11.0%로 내려갔고 더민주의 야권통합 제안에 지도부 간 이견이 노출되었던 3일(목)에도 10.7%로 하락했다. 의총에서 야권통합 제안을 거부하고 독자행보를 결정했던 4일(금)에는 11.8%로 반등했으나 최종집계에서 11.5%로 마감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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