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관위, 여론조사 최초유포자 8명 압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8일 03시 00분


당직자-보좌진 등… 檢에 제출, “68곳중 17곳만 원본과 결과 일치”

최근 유출된 새누리당의 4·13총선 공천용 사전 여론조사 결과 4개 중 1개가 실제 당 여의도연구원 자료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제출된 (124개의)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한 결과 (유출된) 68개 선거구 중 17개가 일치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51개 선거구는 내용 중복을 포함해 △지지율 수치(19개) △성명 불일치(14개) △선거구 후보자 수(45개) 등에서 실제 여론조사 결과와 다른 내용으로 밝혀졌다.

특히 중앙선관위는 역(逆)추적 방법으로 최초 유포자를 8명까지 압축한 명단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단에는 새누리당 당직자 및 보좌진, 기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특정할 수 없는 신원미상의 인물이 여론조사 결과를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해당 내용을 전달받은 뒤 왜곡·조작해 (새로운 문건으로) 작성해 공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조작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2000만 원의 벌금이, 미등록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면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선관위#여론조사#유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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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추천 많은 댓글

  • 2016-03-08 05:26:02

    내분이 일어나 당이 잘못 되기를 바라는 불순한 의도로 보여니 조사하여 엄벌 하라.

  • 2016-03-08 06:26:05

    꼭 잡아라. 음모정치 뿌리를 뽑아라. 정치가 못된 짓이 정당화 되는 줄아나

  • 2016-03-08 06:51:21

    선관위는 선거 마다 참패하는 작자를 대선순위 1 위라고 몇 년째 구라치는 여론조작 업소도 수사하기 바란다. 특히 민변출신 국가 발전 훼방꾼은 무조건 대선순위에 오르니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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