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표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은 김무성 대표에 대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과 관련, “도의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망동이자 도저히 용납해서는 안 되는 해당행위”라고 격분했다.
김학용 의원은 8일 윤상현 의원의 발언이 공개된 이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당대표에 대한 증오서린 욕설과 폭언을 서슴없이 하는 것에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당 대표까지 권력에 의해 공천에서 떨어뜨릴 수 있다는 오만하고 반민주적인 발상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상현 의원은 누구와 통화했는지 철저히 진상을 밝히고 당 윤리위원회에서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징계를 내려 다시는 이러한 해당행위가 용납되지 않고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채널A는 윤상현 의원이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 “당에서 솎아내야 한다”며 막말을 쏟아낸 내용의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녹음파일에 따르면 윤상현 의원은 누군가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무성이 죽여 버리게. 이 ××. 다 죽여, 그래서 전화했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당에서 가장 먼저 그런 ××부터 솎아내라고, 솎아내서 공천에서 떨어뜨려 버려야 한다고…. 내일 공략해야 돼”라고도 했다.
당초 채널A는 윤상현 의원의 실명을 밝히지 않고 ‘친박계 핵심 A 의원’으로 보도했으나, 이후 윤상현 의원이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해명하면서 실명이 공개됐다.
윤상현 의원은 문자메시지에서 “(40명 살생부라는) 있지도 않은 일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알려져 격분할 수밖에 없었다”며 “취중에 흥분한 상태에서 억울함을 토로하던 중 잘못된 말을 했다. 실언으로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학용 의원 입장 전문▼
오늘 이른바 친박 핵심으로 불리는 윤상현 의원이 김무성 당대표를 겨냥해서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함께 “죽여버려…솎아내서 공천에서 떨어뜨려버려”라고 언급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내 귀를 의심할 지경이다.
먼저 당대표에 대한 증오서린 욕설과 폭언을 서슴없이 하는 것에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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