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윤상현 막말 사태, 막장 드라마 적나라하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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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9일 11시 08분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9일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윤상현 의원의 ‘김무성 막말 녹취록’ 파문과 관련, “윤상현 의원의 막말 사태를 보면 정치에 어떤 막장 드라마가 펼쳐질지 적나라하게 예고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상현 의원은 자기 당 대표에게 온갖 욕설과 정치적 폭언을 퍼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총선 승리를 위해 무슨 짓, 어떤 공격을 당해도 죽지 않는 ‘진박(진짜친박) 좀비’ 대거 탄생과 다름 아니다”라며 “‘진박 좀비’들이 민주주의와 민생, 한반도 평화를 무너뜨리고 제왕적 대통령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요구로 3월 임시국회가 소집된 것과 관련, “새누리당이 임시국회를 연다고 하는데,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며 “막힌 자루에 물을 붓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러방지법의 불법 직권상정에 대항해 합법의 필리버스터로 국민의 뜻 구했지만, 새누리당은 협의와 합의하려는 일고의 생각이 없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대화가 이뤄지겠는가. 임시국회에 대한 저의 생각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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