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親朴)과 비박(非朴)의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공천관리위원회가 11 일3차 공천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현역의원 추가 탈락은 없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강행하고, 경선지역 35곳과 단수추천 지역 27곳 등 총 62개 지역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밝혔다.
우선 단수 추천 지역을 보면, 예비후보가 2명 이상이었던 지역구 중에 4곳의 지역구에서 단수 후보가 결정됐다.
인천 서구갑 이학재 의원, 경기 수원시 무 정미경 의원, 고양시갑 손봉규 의원, 김포시을 홍철호 의원 등이 20대 총선에 직행하게 됐다.
또한, 서울 강북갑 정양석, 도봉을 김선동, 서대문갑 이성헌, 경기 수원갑 박종희, 안산시단원갑 김명륜, 시흥갑 함진규, 대전 동구 이장우, 전남 순천 이정현, 고흥보성장흥강진 장귀석, 경남 김해갑 홍태용, 김해을 이만기 등 예비 후보자가 1명뿐인 지역구 23곳도 단수 추천이 확정됐다.
그러나 서울지역 단수신청자인 비박계 양천을 김용태, 서대문을 정두언 의원은 이날 발표에서 빠졌다.
이 위원장은 “수도권을 우선 선정했고 단수추천의 경우 수도권에서 경쟁력이 월등한 후보자와 1인 신청지역 가운데서 호남권 등 당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표가 보류된 지역은 공관위 심사과정에서 이견이 있거나 기존 후보자가 다른 당 후보자를 이길 경쟁력이 있는지 추가 검토가 필요한 경우, 여성·청년 등 우선추천지역 검토가 필요한 경우”라며 “보류지역은 계속 심사를 거쳐 추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황진하, 홍문표 두 위원은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이 위원장이 독선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며 전날 저녁부터 공관위 활동을 거부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두 위원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발표내용은 그동안 논의과정에서 합의를 한 부분”이라며 “두 위원이 회의에 불참해도 후보자 심사를 계속 진행하겠다. 두 사람이 없어도 할 수밖에 없다. 원체 시간이 촉박하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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