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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컷오프’ 주호영 분노 “지역구 버리고 도망간 이한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6-03-15 12:10
2016년 3월 15일 12시 10분
입력
2016-03-15 12:08
2016년 3월 15일 12시 08분
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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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주호영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14일 20대 총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이 크게 반발했다.
주호영 의원은 공천 탈락 후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겨냥해 “지역구 관리를 엉망으로 해 놓고 지역구를 버리고 도망간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런 사람이 지역구 관리를 열심히 한 데다 경쟁자도 없어 단독 후보인 나를 아무 이유 없이 탈락시키는 건, 대구 시민을 능멸하는 것이며 폭거이다”라고 주장했다.
주호영 의원은 향후 행보와 관련해 “지역 주민과 상의하겠다. 무소속 출마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3선인 주호영 의원은 지역구 대구 수성을에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으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지역을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결정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특임장관을 지낸 주호영 의원은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된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발표에 앞서 “오늘은 무서운 날이 될 것이다. 편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다선(多選)의 혜택을 즐긴 경우를 공천 배제 기준의 하나로 꼽았다”고 밝혀 텃밭에서 다선을 한 당내 중진들을 떨게 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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