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청년비례대표’ 시끌…경력 논란에 불공정 심사 의혹까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5일 23시 25분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공천 작업이 만 39세 미만 정치 신인을 비례대표로 선발한다는 ‘청년비례대표’ 문제로 휘청거리고 있다. 경력 논란으로 후보자가 교체됐고, 또 다른 후보자는 “당직자가 면접과 서류에 대해 미리 조언해줬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면접을 통해 남성은 장경태 김규완 예비후보를, 여성은 정은혜 최유진 예비후보를 경선 후보자로 압축했다. 그러나 김 예비후보가 홍창선 공관위원장의 17대 국회의원 시절 비서로 근무했고, 18·19대에는 새누리당 보좌진으로 근무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에 김성수 대변인은 15일 “김 예비후보가 당의 청년 비례대표로는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차점자인 김국민 예비후보가 경선 후보자로 포함됐다.

하지만 최 예비후보를 둘러싼 ‘불공정 심사’ 의혹이 불거졌다. 당직자인 A 국장이 최 예비후보에게 의정활동계획서 작성 방법 등을 면접 전에 조언했다는 것. 또 최 예비후보가 핵심 당직자들이 겸임 교수로 있는 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는 점도 논란을 부추겼다. 논란이 확산되자 당 관계자는 “16일 비대위원회의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조치 방법까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