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민수 의원(초선·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과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경선 끝에 16일 공천 탈락했다.
‘정세균계’ 박민수 의원은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인 가산점을 받은 안호영 변호사에게 밀려났다. 전교조 고문변호사로 정세균 의원의 싱크 탱크였던 국민시대에 합류했던 박민수 의원은 정 의원이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면서 그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19대 국회에 처음 여의도에 입성했다. 그러나 박민수 의원은 공천에 탈락하면서 재선이 어렵게 됐다. 박민수 의원의 탈락으로 정세균계는 공천 잔혹사를 이어가게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인 임종석 전 부시장은 서울 은평을 경선에서 참여정부 행정관 출신인 강병원 예비후보에게 패해 공천 탈락했다. 강병원 예비후보 역시 신인 가산점을 받아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 출신인 임종석 전 부시장은 16대,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당초 이름이 알려진 임종석 전 부시장이 경선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치 신인에게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진 것이다.
이들은 탈락했지만, 현역 의원들 대부분은 공천권을 얻었다. 추미애(서울 광진을, 4선) 의원을 비롯해 홍익표(서울 중·성동갑, 초선), 이석현(경기 안양동안갑, 5선), 도종환(충북 청주흥덕, 비례) 의원 등이 경선에서 승리해 20대 총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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