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이 현역의원 컷오프(공천배제)에 걸린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서울 마포을)에 전략공천됐다.
더민주는 18일 손혜원 위원장의 마포을 공천을 확정했다.
손혜원 위원장은 정 의원 낙천 후 꾸준히 그의 구명운동을 펼쳐온 인물. 손혜원 위원장은 정 의원이 공천배제 된 뒤 "무소속 출마를 해서라도 꼭 살아서 당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손혜원 위원장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60평생을 뒤돌아보면 큰 결정의 순간을 맞을 때마다 저는 언제나 주변분들이 원치않는 결정을 내리곤 했다"며 "제 결정은 늘 남을 위해 몸을 던지는 무모한 것이었다. 그러나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말렸던 무모한 결정들은 제게는 언제나 큰 기쁨과 보람이었다"며 "아직 갈 길은 멀고 낯설지만 바람은 늘 나를 설레게 한다"고 덧붙였다.
손혜원 위원장은 지난 16일 정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정청래 의원께 고맙고 미안하다. 당은 그를 버렸는데 그는 끝내 우리를 버리지 않는군요”라면서 “울보 정청래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지 않도록 이제 제가 지키겠다. 천군만마와도 바꿀 수 없는 정청래 의원과 다시 시작한다”고 페이스북에 쓰기도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