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원 박종희 “유승민 공천 결과, 오늘 내일 사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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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8일 10시 13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18일 유승민 의원의 공천 심사 결과에 대해 “오늘, 내일 사이에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부총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민감한 문제가 많다. 또 (심사 결과가) 늦어지는 바람에 유승민 의원의 이름만 자꾸 언론에 오르내려서 상대인 이재만 전 동구청장은 거론조차 안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제가 너무 커져서 (공관위원) 모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어제, 그저께 사이에 최고위원들도 의견을 좀 개진해서 개인적으로 얘기도 대충 들었다. 이제 발표가 눈앞에 왔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박 부총장은 공천 심사 결과를 계속 보류한 이유에 대해 “이게 처음부터 뭐가 꼬였다”면서 “사실 별 문제가 아닌데 점점 관심이 커지니까 조금 늦추자, 늦추자 하면서 지금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의 본질은 여전히 유 의원을 경선에 붙일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것”이라면서 “당헌·당규에 충실한 결정을 내리면, 또 국민정서에 맞는 결정을 내리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부총장은 ‘유 의원의 경선 여부를 고민한다는 건 일단 공천 탈락은 아니라는 건가?’라는 질문에 “공관위에서 아마 토론이 벌어지는데, 길게 토론할 문제는 아니다. 서로 문제의 핵심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이 될 것”이라며 확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한구 위원장이 ‘유 의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 게 자진사퇴를 요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정치적 행위는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지 남의 얘기를 듣고 하는 것 아니다”라면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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