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계’ 이혜훈, ‘친박’ 조윤선 누르고 서초갑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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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0일 12시 30분


이혜훈 전 의원,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동아일보 DB
이혜훈 전 의원,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동아일보 DB
새누리당 유승민계 이혜훈 전 의원이 친박(친박근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경선에서 누르고 서울 서초갑 공천을 확정지었다.김무성계로 분류된 박민식(부산 북·강서갑) 의원도 공천을 받았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7차 경선결과 발표를 통해 20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여성 후보 2인이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서울 서초갑에서 이혜훈 전 의원이 승리하고 조윤선 전 수석이 고배를 마셨다. 이혜훈 전 의원과 조윤선 전 수석은 공천 면접 과정에서도 서로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않을 정도로 서먹한 관계를 드러낸 바 있다.

선거구 획정으로 통합된 강원도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는 황영철 의원이 한기호 의원을 꺾고 공천을 받았다. 충남 서산시태안군 경선에서는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동생인 성일종 예비후보가 현역 의원인 김제식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확보했다.

서울 강서갑에선 친박(친박근혜)계 구상찬 전 의원, 성북을에선 이명박 정부 인사인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은평갑에선 최공재 공관위원의 동생 최홍재 후보가 승리했다. 한선교(경기 용인시병), 노철래(경기 광주시을) 의원도 공천을 확정지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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