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진영 의원의 ‘맞불카드’로 조윤선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사진)을 기용하려 했지만 무산됐다. 조 전 수석은 21일 “고마운 일이지만 서초 주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거절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성 우선추천지역인 서울 용산에 조 전 수석의 재배치를 권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 전 수석은 전날 서울 서초갑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에게 근소한 차로 졌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수한 당의 자원인데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자고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전 수석은 이날 오후 5시 마감된 서울 용산 추가 공모에 신청하지 않았다. 그는 최고위의 권유를 전해 듣고 주변 사람들에게 지역구를 옮기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공천관리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서초의 딸이 된다고 했는데 용산에 가는 게 안 맞는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2012년 19대 총선 때도 서울 종로 공천 탈락 후 당내에서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가 거론됐지만 거부하고 불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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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2 08:35:07
조윤선 아줌마가 얼굴만 예쁘고 돈만 많은 사람이줄 알았더니 심지가 아주 올바른 아줌마 였구나. 이래서 대한 민국은 아직도 희망이 있다.
2016-03-22 08:46:04
조윤선씨!대통령이 당신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군!좋아요!오랜만에 신선한 인간이 있음을 알았네요! 인간 냄새가 나는 사람이에요!건투를 빕니다.
2016-03-22 10:33:16
조윤선은 적어도 양심을 가졌고(설령 당선권에 든다해도 한때 우군이었던 자에게 칼날을 드러 대겠다고 나서는 그자는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되어있음을 아는 현명한 사람임) 이런 사람은 이번이 아니라도 언젠가는 그뜻을 이루게 되어있다.현명한 국민은 인간됨됨이를 누구보다잘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