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2일 당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당무를 정상적으로 처리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사퇴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하루 더 고민을 해보겠다고 밝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완전히 입장 정리가 되지 않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또한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이 “김 대표가 지금까지 사퇴 의사를 밝힌 사실이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내 얘기를 믿고 다른 사람 얘기를 믿지 말라”고 의미심장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비공개로 진행된 비대위가 끝난 직후 브리핑을 갖고 “김 대표가 사퇴한다고 언론에서 보도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아무 말씀도 하지 않았다”며 “그럼 ‘당 복귀냐’고 물어보는데 오늘은 (김 대표가)비대위를 정상적으로 소집해서 비대위에서 의결사안을 다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가)비례대표 선정 과정에서 중앙위원회가 열리고 그걸 결정하는 과정에서 대단히 자존심이 상했고 모욕적으로 느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김 대표는 전날 중앙위원회에서 결정된 비례대표 순위투표 결과와 대표 몫 전략지명 4명, 분야별 당선안정권 비율 등을 통해 비례대표 순번을 확정하는 작업을 비대위원들에게 위임했다. 자신의 비례대표 순번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논의를 다 한 후 김 대표에게 추인을 받을 예정”이라며 “유선상이든 대면이든 결정한 후 보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비대위 참석 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대표는 ‘김 대변인이 사퇴 의사 밝힌 적 없다고 발표했다’는 기자들의 말에 “하여튼 뭐, 그런데 내 얘기를 믿고 다른 사람 얘기를 믿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비례대표 명단을 확정해줬느냐는 질문에는 “확정은 무슨 확정을 해줬냐”라고 김 대변인의 설명과 다른 반응을 보였다.
비대위에서 거취와 관련해 좀 더 고민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힌 김 대표는 사퇴 여부에 대해 “충분히 얘기 해줄 텐데 왜 자꾸 물어보느냐”고 답을 피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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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2 17:29:14
하는 행동이 노추고 노욕인데 늙은이가 교활하구나.이 따위 인간이 이끄는 더불당 참패 시켜야 한다.
2016-03-22 17:40:35
김종인과 친노 운동권은 24시간 여유가 있어 24시간 안에 뭔가 결정할 것 같은데...내일 김종인 입에서 뭔가 결정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김종인 사퇴만 남은 것 같은데... 김종인 추종세력이 당내에 없어 있을수도 없는 것 아닙니까? 문재인은 김종인을 이용한 것이지요
2016-03-22 17:31:20
76세 노인의 심술뽀에 꼼짝 못하고 이리저리 개처럼 끌려 다니는 개빨당의 모습이 참 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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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2 17:29:14
하는 행동이 노추고 노욕인데 늙은이가 교활하구나.이 따위 인간이 이끄는 더불당 참패 시켜야 한다.
2016-03-22 17:40:35
김종인과 친노 운동권은 24시간 여유가 있어 24시간 안에 뭔가 결정할 것 같은데...내일 김종인 입에서 뭔가 결정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김종인 사퇴만 남은 것 같은데... 김종인 추종세력이 당내에 없어 있을수도 없는 것 아닙니까? 문재인은 김종인을 이용한 것이지요
2016-03-22 17:31:20
76세 노인의 심술뽀에 꼼짝 못하고 이리저리 개처럼 끌려 다니는 개빨당의 모습이 참 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