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의결보류 5곳 무공천…박지원 “김무성답다” 정청래 “오랜만에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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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4일 16시 36분


김무성 대표 긴급 기자회견.
김무성 대표 긴급 기자회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4일 최고위에서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안 의결이 보류된 유승민 의원과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 등 5곳을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 새누리당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이른바 옥새 반란을 일으킨 가운데 야당 의원들의 격려가 이어졌다.

김무성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시 김무성 대표답다상향식 공천하지 못한 것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를 한다. 또한 5곳을 무공천 지역으로 한다고 한다고 김무성 대표의 발표 내용을 상기했다.

이어 짜고 치는 고스톱놀이의 야당과는 다르다이이제이하고 말리고 2번 챙기고 정체성 운운하는 비겁함보다는 저도 여당을 반대하는 야당이지만 김무성 대표 이번만은 잘했다고 격려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도 김무성 대표, 오랜만에 잘하셨다고 칭찬했다. 다만 진작 이렇게 나왔으면 대선후보도 되었을 텐데, 너무 늦었다라고 전폭적인 격려는 하지 않았다.

그는 부산영도에서 멋지게 저랑 한판 합시다라며 영도에서 만나요라고 덧붙였다.

정청래 의원은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 출마한 더민주 김비오 후보의 선대위원장 맡아 뛰고 있다.

한편 이날 김무성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승민 의원이 탈락한 대구 동구을, 이재오 의원이 탈락한 서울 은평을 등 총 5개 지역구 공천에 대한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당 대표 권한으로 사실상 무공천 방침을 밝힌 것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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