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24일 김무성 대표가 직무 복귀에 응하지 않을 경우 원유철 원내대표 직무대행으로 최고위를 개최해 ‘옥새 투쟁’ 사태를 해결하기로 결의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부산으로 내려가 김 대표를 뵙고 최고위 정상화를 요청하겠다”면서 긴급 최고위 의결사항을 발표했다.
최고위는 우선 “김무성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최고위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것은 정상적 당무를 거부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김 대표를 규탄했다.
이어 “둘째, 새누리당 최고위는 집단 지도체제이고 합의로 의사결정을 하는 민주적 체제”라고 강조했다.
또 “셋째,당의 얼굴인 대표가 개인의견을 사전조율 없이 정상적인 의결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언론과 국민앞에 발표한 것은 당대표의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최고위는 “이에 우리 최고위원들은 긴급 최고위 소집했고, 김 대표는 조속히 최고위에 참석해 긴급한 의결과정을 진행시켜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김 대표의 당무 복귀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김 대표가 끝까지 최고위 소집과 진행을 거부하면 당헌 제30조와 당규 제4조, 7조에 의거해 원내대표가 직무 대행을 해 최고위를 개최키로 했다”고 경고했다.
원 원내대표는 최고위 의결사항을 발표한 뒤, “저는 오늘 바로 부산으로 내려가 김 대표를 뵙고 최고위 정상화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20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이렇게 지도부가 혼란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국정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주 중차대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김 대표는 하루빨리 새누리당의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고, 당무를 정상적으로 운영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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