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긴급 최고위 브리핑 “‘옥새 투쟁’ 김무성 무책임…당헌당규 따라 최고위 열겠다”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3월 24일 18시 45분


사진=동아일보 DB
사진=동아일보 DB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24일 김무성 대표가 직무 복귀에 응하지 않을 경우 원유철 원내대표 직무대행으로 최고위를 개최해 ‘옥새 투쟁’ 사태를 해결하기로 결의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부산으로 내려가 김 대표를 뵙고 최고위 정상화를 요청하겠다”면서 긴급 최고위 의결사항을 발표했다.

최고위는 우선 “김무성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최고위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것은 정상적 당무를 거부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김 대표를 규탄했다.

이어 “둘째, 새누리당 최고위는 집단 지도체제이고 합의로 의사결정을 하는 민주적 체제”라고 강조했다.

또 “셋째,당의 얼굴인 대표가 개인의견을 사전조율 없이 정상적인 의결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언론과 국민앞에 발표한 것은 당대표의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최고위는 “이에 우리 최고위원들은 긴급 최고위 소집했고, 김 대표는 조속히 최고위에 참석해 긴급한 의결과정을 진행시켜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김 대표의 당무 복귀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김 대표가 끝까지 최고위 소집과 진행을 거부하면 당헌 제30조와 당규 제4조, 7조에 의거해 원내대표가 직무 대행을 해 최고위를 개최키로 했다”고 경고했다.

원 원내대표는 최고위 의결사항을 발표한 뒤, “저는 오늘 바로 부산으로 내려가 김 대표를 뵙고 최고위 정상화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20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이렇게 지도부가 혼란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국정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주 중차대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김 대표는 하루빨리 새누리당의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고, 당무를 정상적으로 운영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거듭 촉구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