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290명 변동 내용
김무성 138억-문재인 14억 신고, 의원 65% 증가… 1억 이상도 91명
19대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였다.
25일 공개된 지난해 전체 국회의원 290명(국무위원 겸직자 3명 제외)의 재산변동 신고에 따르면 안 대표의 재산 총액은 1629억2792만 원이었다. 안랩 주가가 급등하면서 안 대표의 주식 보유액(186만 주)이 전년 669억 원에서 2배 이상인 1510억 원으로 늘어난 게 주된 요인이다. 안 대표의 정치적 위상과 안랩 주가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면서 재산 변동이 심했다. 대선 다음 해인 2013년 안 대표의 재산은 1568억 원이었다. 지난해 1위였던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1550억9522만 원)은 2위로 밀려났다.
건설회사 대표 출신 박덕흠 의원(3위)에 이어 ‘롯데가(家) 사위’인 무소속 윤상현 의원이 4위를 지켰다. 막말 파문으로 새누리당 공천이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 의원은 171억5944만 원으로 전년에 비해 25억 원가량 줄었다. 윤 의원은 ㈜푸르밀 신준호 회장의 사위다.
재산 신고액 500억 원 이상인 안철수 김세연 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국회의원 신고재산 평균은 19억6083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보다 3383만 원 증가한 수치다. 1인 평균 재산은 새누리당이 23억1405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의당 19억3451만 원, 더불어민주당 13억3217만 원, 정의당 4억3282만 원 등의 순이었다.
의원들은 10명 중 6명꼴로 재산이 늘었다. 재산이 증가한 의원 189명(65.2%) 중 1억 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91명이었다. 10억 원 이상 증가한 의원도 5명이나 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5294만 원이 증가한 138억895만 원, 더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억2874만 원이 증가한 14억2949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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