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자 대회 “뛰어라 국회야”…친박-비박 갈등 오늘만 봉합?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3월 28일 20시 42분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공천자대회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가 최경환 의원이 강봉균 선대위원장과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공천자대회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가 최경환 의원과 강봉균 선대위원장의 대화 도중 최의원에게 다음 기념촬영을 위해 자리를 비켜달라며 팔을 잡아 끌고 있다. 홍진환기자 jean@donga.com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공천자대회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가 최경환 의원이 강봉균 선대위원장과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공천자대회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가 최경환 의원과 강봉균 선대위원장의 대화 도중 최의원에게 다음 기념촬영을 위해 자리를 비켜달라며 팔을 잡아 끌고 있다. 홍진환기자 jean@donga.com
극심했던 공천 갈등을 겪었던 새누리당이 28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며 본격적인 4·13 총선 준비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자대회에서 김무성 대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이인제 최고위원 등 5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뛰어라 국회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전국을 12개 권역별로 나눠 친박계의 ‘좌장’ 최경환 의원과 김태호, 김을동 최고 위원 등이 권역별 선대위원장 역할을 맡았다.

김무성 대표는 공천자대회에서 “새누리당에 더이상 갈등과 분열이 없어야 하고, 오로지 총선 승리라는 한가지 목표만 있다”며 “나라를 구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총선 필승의 의지를 다지자”고 말했다.

서청원 최고위원도 “어제는 과거다. 모두 잊자”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구호를 선창했다.

강봉균 위원장은 “내년에 이 나라를 책임질 정권을 재창출 하는데 공동의 목표와 지향하는 가치가 같다면 싸울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라며 친박-비박계 갈등 봉합에 나섰다.

강 위원장은 ‘친정’더불어민주당을 향해 “30년 전 정치 민주화할 때의 사고방식, 지구상에서 사라진 낡은 진보를 무기로 자기들끼리 똘똘 뭉친 사람들이 당을 지배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선대위는 이날 공천자 대회에서 경제와 복지 등 7개 분야에 걸친 당 차원의 총선 정책 공약도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일자리 개혁 등 5대 핵심 공약을 집중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를 1년 안에 완수하지 못하면 세비를 반납한다며 표심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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