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대구 동갑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정종섭 후보(전 행정자치부 장관)와 당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류성걸 후보(초선)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정 후보는 36.5%의 지지를 얻어 현 의원인 류 후보(33.6%)와 오차범위(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내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후보는 ‘진박(진짜 친박근혜)’으로 분류된다. 대구 민심이 아직 진박 후보들과 무소속 현역 후보 사이에서 팽팽히 맞서 있는 걸로 분석된다. 역시 SBS 조사에서 대구 수성갑의 경우 경기도지사 출신인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가 34.6%의 지지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52.9%)에게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에선 새누리당의 ‘싹쓸이’ 구상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사상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지역구로 ‘박근혜 키즈’로 불리는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와 문 전 대표의 뜻에 따라 공천을 받은 더민주당 배재정 후보(초선·비례대표)가 경합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새누리당에서 컷오프된 뒤 무소속 출마한 장제원 후보가 선전하면서 선거 판세가 급변했다.
28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장 후보의 지지율은 34.0%로 손 후보(22.9%)보다 11.1%포인트 높았다. 배 후보는 20.9%였다. 장 후보는 옛 친이(친이명박)계 출신으로 이 지역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번에 새누리당에 공천 신청을 했지만 사상이 여성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되자 탈당했다. 또 29일 부산일보 조사에 따르면 ‘북-강서갑’의 경우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재선)가 38.5%를 얻어 더민주당 전재수 후보(51.8%)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는 이번이 세 번째 맞대결로 18, 19대 총선 때는 모두 박 후보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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