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수 리얼미터 대표가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야권단일화 없이 선거가 치러지면 새누리당이 180석까지 가능하다고 여론 분석 결과를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다여, 다야 상태로 가면 여당이 유리한 구도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150석 이상은 당연해 보이고 170석, 180석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지표상으로 단일화 연대가 안 되면 (그렇다)”고 단서를 달았다.
정당지지도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은 37.7%, 더민주가 25.2%, 국민의당 13.8% 정의당 8.9%의 지지율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가장 큰 표밭인 수도권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36.2% 더민주 25.9% 국민의당 13.2% 정의당 12.6.%”라며 “야 3당을 다 합치면 51.6%로 단일화만 되면 새누리당에 크게 앞서고, 분열되면 새누리당이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이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41.1%, 더민주가 지난주대비 2%포인트 가량 빠진 26.8%”라며 “호남지역에서만큼은 적어도 국민의당 지지율이 (더민주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 배경에 대해 “안철수 대표가 홀로서기에 대한 발언을 하면서부터 호남에서 반등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리얼미터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과 자동응답 혼용 유무선 RDD 방식으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발언했다. 응답률은 4.7%,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다.
한편, 이 대표는 ‘야권 단일화’ 국민 전체 여론에 대해 “찬성 51.%, 반대 3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야권, 무당층 다 합친 계층만 따로 보면 65.7%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며 “더민주 지지층이 84.5%가 야권 단일화, 후보 단일화에 찬성했고,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49.3, 찬성이 43.9로 5%포인트 가량 ‘반대’가 오차범위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정의당 지지층은 81.7%가 야권단일화 찬성”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54.2%”라면서 “야권단일화가 되면 새누리당이 불리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발언한 ‘야권 단일화’ 관련 여론조사는 28, 29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6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을 택했고, 응답률 5.1%,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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