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옛 ‘친박 동지’ 진영 향해 “배신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03시 00분


서울지역 12곳 돌며 지원 유세

20대 총선 공식선거활동 시작일인 31일 서울 마포구 아현시장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마포갑선거구에 출마한 안대희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며 엄지손가락을 올려보이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20대 총선 공식선거활동 시작일인 31일 서울 마포구 아현시장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마포갑선거구에 출마한 안대희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며 엄지손가락을 올려보이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13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0시 서울의 중심인 중구 동대문쇼핑몰을 시작으로 서울 12개 지역 지원 유세에 나서며 14시간에 걸친 강행군을 펼쳤다. 1, 2일에도 수도권 총력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유세에서 당의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뒤 더불어민주당으로 옮겨 출마한 진영 후보를 “배신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얼마 전까지 당의 실세로 불리며 당의 바람막이 밑에서 혜택을 받던 사람이 국회의원 배지를 한 번 더 달려고 정치적 도의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1950년생 동갑내기인 김 대표와 진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던 시절 각각 사무총장과 대표비서실장으로 손발을 맞춘 ‘원조 친박(친박근혜)’ 동지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나라를 지키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나선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진 유세 현장에선 “안보를 튼튼히 하고 경제를 살리는 새누리당을 선택해 20대 국회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대문갑 지역에선 “이성헌 후보가 3선 의원으로 당선되면 집권 여당 사무총장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당내 ‘공천 파문’을 봉합하기 위한 발언도 했다. “국민공천제로 주민 여러분이 원하는 후보를 공천했다” “경선 과정에서 휴대전화 여론조사 방식을 적용해 과거와 같은 경선 후유증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김무성#친박 동지#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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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7

추천 많은 댓글

  • 2016-04-01 06:58:16

    이 나라에 정의가 있다면 진영, 유승민 같은 배신자는 낙선을 시켜야 당연하다. 여기서 진영이 같은 인간을 편드는 사람은 진영이 보다도 못한 인간들이다.

  • 2016-04-01 07:36:47

    진영은 배신자.

  • 2016-04-01 07:40:30

    무성이가 말한 것 중에 이 발언 하나는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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