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일,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자당 김성호 후보(서울 강서병)가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후보와 여론조사 50%와 배심원제 50%를 혼합한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결정하는 데 합의해 수도권에서 양당 후보 간 첫 단일화에 성공한 것과 관련, 추가 단일화 성사 가능성에 대해 "있더라도 소수"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노원역 안에서 출근 인사를 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아직은 기사를 못 봤다", "아직 보고를 못 받았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중앙당 차원에서 개별 후보 단일화를 단속할지에 대해선 "어제 드렸던 말씀대로 확장성 있는 국민의당 후보가 훨씬 경쟁력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특히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개별 단일화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지원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참 모호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인가 그걸 보고 주민들께서 결정하시도록 해야 한다”며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여전히 야권연대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편 더민주 한 후보와 국민의당 김 후보는 전날 밤 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3일까지 여론조사와 배심원제 경선을 모두 마치고, 패한 쪽은 투표용지 인쇄일인 4일 전에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낮 보도 자료를 내고 "꽉 막혀있는 수도권 단일화의 물꼬를 트고자 개인적 결단을 내렸다. 더민주 한정애 후보와 무조건적인 단일화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