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도발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본토에서 F-16 전투기 12대와 조종사 등 운용 병력 200여 명을 한국에 증강 배치하기로 했다.
1일 주한 미7공군에 따르면 미네소타 주 덜루스 주방위 공군기지 소속 F-16 전투기 12대가 이달 중순 경기 평택시 오산기지에 배치된다. F-16 전투기는 주한 미 공군 주력 전투기로 현재 3개 대대(60여 대)가 한국에 배치돼 있다.
기존 주한 미 공군 전력에 추가로 전개될 F-16 전투기는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제179원정비행대대에 배속돼 향후 3∼6개월간 한국 공군과의 연합작전 능력을 점검하고,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대북 억지력 유지 등 한반도 방어와 역내 평화 안정 유지를 위한 미 태평양사령부의 정례적인 전력 보강 조치”라고 말했다.
미국은 2009년 주한미군의 아파치 공격 헬기 전력이 철수한 뒤 미 본토와 해외 기지 소속 F-16 및 F-15 전투기, A-10 공격기 등을 한국에 순환 배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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