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고도정수처리와 수질관리로 더 깨끗해진 아리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6일 03시 00분


상수도시설을 통해 생산·공급하는 수돗물은 일상생활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인프라가 됐다. 특히 1989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발족하면서 수돗물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수돗물 수질과 공급 관리 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법정 수질검사항목인 59개보다 많은 164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통해 세계적인 수질의 아리수를 생산해왔다. 올해는 수질검사 항목을 170개로 늘렸다. 아리수는 2008년 세계적인 수질분석기관인 UL(미국보건협회 안전시험소)과 NSF(국제위생재단)의 167개 수질검사 결과 ‘미국 EPA(환경보호청) 먹는 물 수질기준 적합’ 판정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건강하고 깨끗한 물이다.

여기에 지난해 6개 아리수정수센터에 모두에 오존과 숯(활성탄)으로 한 번 더 거르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마련해 한강에서 녹조가 발생해도 수질에 전혀 문제가 없는, 더 건강하고 맛있는 아리수를 생산하고 있다. 실제 2012년과 2015년 한강 상류에서 녹조가 대거 발생했을 때 아리수정수센터에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통해 녹조 탓에 발생하는 맛·냄새 유발 물질을 100% 제거한 아리수를 생산·공급한 바 있다.

한국영 본부장
한국영 본부장
서울시는 수돗물 생산과 함께 공급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무리 깨끗한 물을 생산한다 하더라도 공급이 제대로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984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시 전체 상수도관 1만3721km 중 1만3324km를 녹이 슬지 않는 수도관으로 교체 완료(97.1%)했다. 이미 30여 년 전부터 상수도관을 꾸준히 교체해오고 있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는 나머지 397km에 대해서도 올해 95km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모두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의 수도요금은 전국적으로, 또 세계적으로도 많이 싼 편”이라며 “유수율 향상이 수돗물 생산 비용 절감과 맞물려 수도요금이 크게 오르지 않았고, 그 덕분에 시민들의 요금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고 그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2016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아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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