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회초리 때리는 부모의 심정으로 새누리당 찍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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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5일 15시 44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5일 “4·13총선에서 회초리를 때리는 부모의 심정으로 우리 새누리당을 용서하시고 표를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대전 서구 괴정동 한민시장에서 자당 대전서갑 이영규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그는 “당에서 긴급 판세 분석을 해보니 과반수에 미달되게 선거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분석됐다”라고 말했다. 애초 180석을 자신했으나 150석을 얻기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것.

김 대표는 이번 공천과정에서 실망을 많이 끼쳐드린 것이 사실이라고 사과하며 “하지만 새누리당이 밉다고 야당에 표를 준다면 박근혜 정부는 ‘식물 정부’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날이 식목일임을 상기하면서 “대한민국이 새롭게 미래로 나아가려 하는데 야당은 우리 나무의 뿌리마저 뽑으려 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 후손들은 희망 없는 ‘민둥산’ 같은 곳에서 살아야 한다. 야당이 승리하는 것은 우리가 후손들에게 그리고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야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우리나라에 일대 혼란이 올 것이라고 강조하며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국민이라면 팔짱 끼고 방관해서는 안 된다. 적극적으로 저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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