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광주 8곳 전패 위기에 “상황 예사롭지 않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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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6일 14시 38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6일 국민의당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광주 등 호남 판세에 대해 "지금 호남 상황, 광주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고 우려했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에서 ‘더민주가 호남에서 고전한다는 보도가 있는데 호남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호남, 광주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며 "광주의 유권자들이 마음에 굉장한 상처 입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그 상처를 쾌유하기 위한 노력이 매우 많이 이뤄져야 하는데 아직 광주 유권자들의 마음이 더민주에 돌아서지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가급적 광주에서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이날 '삼성 미래차 사업 광주 유치'를 당 차원의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전날 광주지역 방송과 지역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민주는 광주 8개 지역구에서 전패를 할 위기에 처했다.

김 대표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영남 지역에 대해서는 기대치가 조금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영남 판세에 대해 "더민주는 영남쪽 득표는 거의 포기를 한 정도의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한 당에 장기적으로 표를 던지다 보니까 그 자체가 영남에도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이 약간의 변화 가져오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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