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9대 총선에서 전북 지역은 당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이 11석 중 9석을 얻었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유성엽 의원과 통합진보당 소속이던 강동원 의원도 순차적으로 합류해 사실상 민주통합당이 ‘독식’했다. 그러나 4·13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의 등장으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가장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전주다. 전주병은 6일 발표된 MBC 여론조사에서 더민주당 김성주 후보(40.7%)와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43.6%)가 오차범위 내에서 혈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시종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더민주당(김윤덕 후보)과 국민의당(김광수 후보)이 격돌한 전주갑도 두 후보 간에 팽팽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더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전주 선거구 세 곳 모두 접전 양상이지만 마지막에는 모두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소 7석 이상의 승리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더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출마한 익산갑(이춘석 후보)과 김제-부안(김춘진 후보)에서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당은 익산을(조배숙 후보), 정읍-고창(유성엽 후보), 군산(김관영 후보)을 ‘당선 확실 지역’으로 꼽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나머지 지역에서도 앞서 있는 곳이 대부분”이라며 “전북 지역 10곳 모두 승리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정운천 후보(전주을)의 선전을 통해 20년 만에 전북에서 새누리당 깃발을 꽂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9일로 예정된 더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전북 방문이 막판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김성주 후보는 “문 전 대표의 방문 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정동영 후보는 “야권 분열의 책임이 있는 문 전 대표의 ‘책임 정치 실종’을 유권자들이 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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