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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국경경비대 간부, 탈북 도운 혐의로 체포 ‘총살형 위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4-08 14:45
2016년 4월 8일 14시 45분
입력
2016-04-08 14:44
2016년 4월 8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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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5월에 있을 당 대회를 앞두고 북한 주민에 대한 통제와 탈북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탈북을 도운 국경경비대 간부가 체포돼 총살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아시아프레스’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북한 주민 2명의 탈북을 도운 혐의로 국경경비대 후방부대 대대장이 지난 3월 24일에 체포됐다”고 7일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회령시에서 큰 소문이 났다고 하니까 실제 사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체포 직후 함경북도 국가안전보위부에 넘겨졌고, 총살하겠다고 알려 현지 주민에게 상당히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에서 탈북 방조죄는 징역형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사건은 탈북과 밀수를 단속하는 국경경비대 간부가 한 일이기에 엄벌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오는 5월에 있을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주민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북한 중국 국경 지역의 단속은 더 엄격해지는 실정이라고.
하지만 북한 당국의 삼엄한 국경통제 가운데에서도 북한 주민의 탈북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양강도 혜산시에서만 올해 3월 말까지 130여 세대에 이르는 가족 동반 탈북사건이 발생했으며, 지난 1월에는 함경북도 강안동과 무산군에서는 10~20명이 행방을 감췄다고 아시아프레스는 전했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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